내가 하면 '평화', 남이 하면 '종북'인 박근혜 무단방북 사건
국민의힘(당시 한국미래연합) 정당에 의해 대통령이 되었던 박근혜. 2002년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북한에 무단으로 방북했던 사건이다. 무단이라 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정부의 사전 허가 없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북한 민족 화해 협의회 초청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이러한 사실의 객관성부터 짚고 넘어가자. 박근혜의 북한 방문이 사실인지 말이다. 가능하면 보수 진영의 매체 위주로 자료를 가져와봤다
1. 박근혜 무단방북은 진실인가
1) TV조선의 박근혜 방북사건에 대한 뉴스 영상
2) 월간 조선의 심층취재 기사
박근혜의 對北觀 변천사
호전적 집단→햇볕정책 지지→主敵槪念 유효→통일대박→북, 바꾸겠다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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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과 함께 걷는 박근혜> |
위 기사의 경우 박근혜의 대북관에 대한 들쭉날쭉함에 꽤나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 과정에서 박근혜의 북한 방문에 대해 언급하고 있기에 가져와봤다
3) 주간한국 밀착추적 기사(한국일보 계열)
위 기사의 내용중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대한민국 정부가 승인하지 않은 방북이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김정일과의 면담과 관련해 “정부와 사전 협의는 전혀 없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의 말대로 정부와 사전 협의가 없었던 그야말로 불법적인 방북이었다. 말하자면 이는 1989년 발생한 전대협 임수경 방북사건과 같은 성격의 방북사건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2. 박근혜의 무단방북에 대한 여러 미스터리
방북전 만 하더라도 평소와도 같이 북한을 비판하던 그녀였으나 방북 이후로는 매우 전향적인 태도로 변해서 돌아왔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이 있는데 부친인 박정희가 남로당 간첩 혐의로 체포된 전례가 있기에 그 영향을 받은 연장선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다른 하나는 부친인 박정희의 형이 월북하자 가족 상봉을 노리고 다녀왔다는 추측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사실이 무엇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하물며 북한의 주체사상탑에도 방문했다는 점은 보수 진영 표현으로는 사상검증이 필요한 대목이다
여하튼, 방북 이후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어서도 통일은 대박이라는 둥 북한 친화적인 메시지를 내보내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결정적인 또 하나의 사건이 생기는데, 바로 중국 전승절 참석이다
3. 중국 전승절에 혼자 참석한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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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푸틴, 그외 중국 관계자들과 박근혜> |
시진핑, 푸틴 등과 함께 자리한 박근혜 대통령을 요즘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어땠을까? 민주당조차 그동안 참석하지 않던 행사였고 가지 않는다고 아무도 뭐라 하지도, 그런 행사가 있었는지조차 몰랐을 사람들이 많았는데 너무나 뜬금포로 전승절에 참석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중국 전승절은 반 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과 열병식을 포함하는 행사이다
4. 문제는 박근혜 보다 이를 모른척 하는 지지층이다
북한에 무단방북한 사실과 중국 전승절 참석이라는 희대의 종북 사건을 저지른 박근혜지만, 보수 진영 지지층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둘중 하나다.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바보들 이거나 알면서도 입 꾹 닫고 모른척하는 사람들 말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상대편을 향해서는 오로지 종북 이라면서 우기기 바쁘지만 실상 더 큰 규모의 종북 행위는 박근혜였다. 그러면서 박근혜의 친북, 친중 행보에 대해서는 넓은 아량 이라며 치켜 세우던 사람들이다


